보면 볼수록 그 뮤지컬 참 좋습니다. 그려~~
왜 그리 새로운 장면이 쏙쏙 보이고, 무대가 알찬지.
곡은 왜 그리 좋고, 배우님들 연기는 점점 무르익어가고...
지난 주보다 더 발전되고 디테일한 배우님들의 연기가 더욱 눈에 들어옵니다.
석원씨의 세심한 연기. 문득 이야기하다 쓰릴미의 '나' 역이 어울릴 것 같다는 말에 공감이.. 
노래도 잘 부르시고, 연기가 굉장히 섬세하다고 할까요. 무심히 지나칠 수 있는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써서 연기하시거든요.

문진아씨는 볼수록 참하시다는.... 여자배우보고 와, 좋다라는 생각을 별로 해 본적이..ㅡ.ㅡ
그런데 진아씨는  요즘 보기 드문 동양적인 얼굴을 하고 계십니다. 
동글동글하고 참하다는 느낌. 볼수록 예뻐요.
연기도 잘하셔서 예쁘다는 느낌을 더 받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레옹이 죽었다고 생각하고 자살하기 직전 부르는 "누구세요"노래는 끝내줬습니다.
그 전에 용서받을 수 없을 거야하며 "영원히"라고 중얼거리는 대사에서도 소름이 쫙...

마리안느와 레옹의 첫 만남의 연기는 더욱 더 강렬해졌습니다. 레옹과 마리안느의 자존심대결. 와우. 두 사람의 성격, 자존심, 대립, 열정, 공감이 아주 잘 드러나는 부분이었어요.

박성환씨의 연기 역시 점점 섬세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그 전에도 좋은 연기와 노래를 보여줬지만 다른 두 분에 비해선 조금 약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특히 노래와 노래를 잇는 사이의 연기에서 말입니다. 이전에도 충분히 좋았지만 배우님께서 좀 더 손동작이나 눈빛, 대사 처리 등에 대해 더 신경을 쓰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연기의 미묘한 느낌을 주려고 말입니다.

어쨌든 세 분 연기 다 굉장하다는게 결론.
이 뮤지컬이 세 분 모두 주요인물이고 셋이서 꾸려나가는 것만큼 한 사람이라도 여기에서 능력이 부족하면 엉망이 되었겠지요. 근데 이 뮤지컬은 그 세분이 모두 연기, 노래 너무 잘 하시니 그 보는 재미가.. 어느 한 사람 부족함을 느끼지 않고 정말 즐겁게 감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막공까지 이틀.
막공을 다시 한 번 보러갈 생각인데.. 아...
이거 생각할수록 굉장히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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