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4일 관람


지난 번의 공연을 너무나 인상적으로 봐서 한 번은 더 보고 싶어 간 공연.


그리고 전부 보고 난 다음 ....

가슴이 먹먹...

무슨 말이 필요가 있으랴....


서편제는 아마도 결말이 제일 인상적으로 남을 공연일 것 같다.

이렇게 엔딩 부분에서 사람 눈물을 나게 만드는 작품도 또 없을 것.

이자람의 심청가는 정말이지 그저 한숨만.


다 보고 난 다음 한참동안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그 여운이 무척이나 남아서 건드리고 싶지 않았다고 할까.


이미 한 번 봤기에 전혀 엉뚱한 장면에서 눈물이 나오기도 했다.

그리고 처음 봤던 것만큼 생각했던 것보다 뭉클하게 올라오지 않긴 했지만 그럼에도 심청가는 내내 울면서 봤다.

아마 그건 내가 극 자체에 빠지기 보단 이자람의 엔딩, 

심청가를 굉장히 기다렸기에 상대적으로 집중력이 덜했던 게 아니었나 싶기도 했다.

그리고 2부가 내가 기억하고 있던 것과 달라서..ㅡ.ㅡ 


2부에서 동호의 노래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당시 처음 봤을 때 남자의 역할이 너무나 미미해서 인상에 거의 안 남은 상태였으니.

오늘은 두 번째 봐서인지 존재감이 팍팍. 배우가 달라서 그런가? 지금 기억에 없으니 비교해볼 수도 없고.ㅡ.ㅡ 

그러나 가장 큰 이유는 엔딩을 너무나 기다려서 왜 이렇게 노래가 많은 거야... 인 것 같다.


이자람이란 배우에게 엄청 반했긴 했나 보다.

지하철을 타고 오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유튜브를 검색하니 MBC 온스테이지 방송에서 서편제를 소개하는 동영상을 봤다.

또 마지막 장면이 나아서 얼씨구나 좋다 하며 한 번 봐주고.

그 다음 TED 에서 이야기하는 동영상이 있길래 그것도 봤다.

참, 주관도 뚜렷하고 멋진 사람이구나 싶다.


5월에 있을 억척가도 무척 기대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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