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모비딕의 달~~


야야야~~~


완전 빠져버렸다.

왜 이렇게 볼 때마다 느낌이 다른 건지.


배우들의 연기나 호흡은 지난 번보다 더욱 나아졌다.

새로운 동작들이 더 눈에 보인다.


그리고 장면의 의미도 더욱 다가오고.


특히 이스마일이 처음에 램프를 들고 등장에 이어진 그림자 속의 피쿼드 호의 선장과 선원들의 모습.

그리고 마지막 이스마일이 혼자 살아남은 생존자로서 이야기하는 독백에 이어지는 선장과 선원들의 모습이 겹쳐진다는 것을 새로이 느꼈다.


처음 시작하는 장면이 마치 이스마일이 지금 여행을 시작하는 것처럼 여겨질 지 몰라도, 

결국 이 이야기는 이스마일의 한 젊은 날의 한 페이지인 것.


그런 묘한 맛이 더더욱 다가오는데.. 으아아.

정말 볼수록 좋아 죽겠다.


이스마일(신지호) 과 퀴퀘그(지현준)의 호흡도 좋았고, 스텁 항해사의 모습은 더욱 더 신난 것 같았다.

확 눈에 띄는 클라리넷, 트럼펫, 섹소폰의 플라스크처럼 튀진 않지만 콘트라베이스 답게 은근히 뒤에서 방방뛰는 플라스크를 잡고 무게감을 주면서도 은근 웃기는게 좋았다고 할까.


그리고 차여울의 네레이드. 지난 번엔 첫 공연이어서 그런지 많이 떨렸었나 보다. 

오늘 본 차여울의 네레이드는 어느 정도 공연을 해서 그런지 많이 안정된 상태. 

높은 음에선 숨이 차는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목소리의 느낌이 굉장히 좋았다.

더군다나 퀴퀘그가 죽어가는 장면에서 퀴퀘그를 위로할 때의 부드러운 목소리와 에이헙 선장을 바라볼 때의 분노가 느껴졌던 목소리가 더욱 좋았다.  


아, 정말이지 공연을 또 생각하지 보고 싶어 또 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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