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혁/정원영/박해수/문상현/안재영/김남호/이지숙


한영범 역의 이준혁 배우만 구 캐스팅.

다른 배우들은 신 캐스팅.


오랜만에 본 여신님이 보고 계셔.

못 본 사이에 세세한 부분이 바뀌었다.

대사나, 동선이나 그런 부분이.

그리고 바뀐 부분이 더 괜찮게 다가왔고.


보고나서 와...

처음 등장부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사실 지난 번 구 캐스팅을 너무나 만족스럽게 보던 터라

신 캐스팅에 얼마나 적응할 수 있을까 조금 걱정되었지만.... 이건.


처음 배가 흔들리고, 포로가 뒤바뀌는 장면이 굉장히 역동적이었다.

몸의 움직임이 더 강렬하고, 더욱 전쟁 같다는 느낌.

그 이전의 임철수 배우의 이창섭이 굉장히 사납고, 무섭다고 느꼈지만,

박해수 배우는 그보다 더 심함.

더군다나 디테일 부분에선 더 세심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도 있고.


합창부분에서 윤소호 배우의 하이톤, 맑은 느낌이 들리지 않아서 아쉬웠던 반면,

극 속의 노래, 연기 힘은 정원영 배우가 참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악몽에게 빌어"는 그야말로 듣자마자 눈물이 뚝뚝.

그리고 마지막 부분의 여신과 순호의 대화노래 부분은 들으면서 순호의 마음의 변화가 느껴진다고 할까.


윤소호 배우의 연기도 정말 좋았는데

정원영 배우는 극의 흐름. 역의 설득력도 좀 더 부여하는 느낌.


이준혁 배우의 한영범과 정원영 배우의 류순호의 여신을 있다고 꼬시고 , 넘어가는 척하는 부분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음.

한영범의 꼬시는 그 여우같은 생각, 의도가 더욱 더 지난 번보다 분명하게 느껴지고,

실제 미친 놈이 아닌 류순호도 "이놈봐라? 넘어가 줄까?" 하는 그런 느낌이 분명하게 느껴지기에.


반면 윤소호 배우는 지나치게 해맑은 소년으로 처음부터 거의 막판까지 미친 놈 같아 

나이나 경력에 따른 걸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 캐스팅이 참 좋다고 생각도 들지만, 정말 오랜만에 봤기에 본래 캐스팅들은 어떻게 바뀌었을지 그 부분도 궁금해지고.

결론은 다시 보고 싶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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