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마음이 정화되는 듯한 느낌을 받은 공연.

공연을 보면서 눈을 감고 감상하고 싶은 기분이 절로 들었다.

그러나 여기까지 와서 소년들을 못 보면 안 돼지 하는 마음에 다시 눈을 뜨고^^


지휘선생님은 더욱 예뻐지셨더라.

작년보다 더 여유가 있는 듯한 느낌


아이들의 목소리도 작년보다 더 상태가 좋았다.

공연장의 음향도 훨씬 좋은 것 같고.


작년에 봤던 낯익은 얼굴도 보이고, 어느새 그렇게 자랐나 싶나 했다.

아이들은 성장이 빠르다니까. 

특히 보두앙은 작년엔 변성기라고 하더니, 그새 목소리가 참 낮아지고 굵어졌더라.


그리고, 사춘기 소년.^^

이름을 잘 모르지만 사춘기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던 그 소년이 참 기억에 남더라.

그 표정없고, 조심조심하던 소년들 사이에서

입꼬리가 반쯤 올라가고, 뭔가 삐딱한 자세로 서 있었던 소년.

그럼에도 노래에 막상 들어가면 진지해지더라.^^


하여튼 그 사춘기 소년을 보면서,

고양이 합창을 할 때 뒤에서 키득키득 웃는 소년들을 보면서 역시 애들은 애들답더라.

그래도 작년 더 어렸을 때는 꼼지락꼼지락 하던 소년들이 이번엔 좀 더 의젓해졌다는 느낌도 받았다.


보고나서 나오는 길이 참 마음이 깨끗하고 좋았던 공연.^^








어쩌다보니 사진이 한 쪽으로 집중..

사춘기 소년은 이번 사인회에 등장안했구나 하며 아쉬운 마음이 조금 들었다.


막상 무대 위에서 내려오니 표정이 다들 너무 밝아.^^

게다가 진행측보다 더 능숙하게 싸인을 준비하는 아이들.


작년보다 더 여유가 있어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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