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딕을 통해 알게 된 신지호의 연주를 들으러 간 공연.
여전히 수줍어 하시고, 말투도 여전하시다. 근데 그 서툼과 어색함이 신지호의 매력이기도.
굉장히 즐거웠던 공연.
관객들도 주말이라 그런지 반응도 좋고.
덕분에 몇 개의 곡을 더 들은 것 같고.^^
곡들이 다 좋았고 다양했지만 아무래도 빠른 곡들이 더 내 취향.
어쩌면 그런 신지호의 감정선이 더 잘 느껴지는 것 같아서 그런건지도.
블랙스완이라는 편곡이 참 멋졌다.
그리고 디엔드라는 곡도. 힘든 시절에 만들었다는데 그 격렬함이 참 좋았다.
써커스라는 곡은 모비딕의 퀴퀘그와 함께 연주하는 장면이 생각나기도.
"바다의 노래"는 들으면서 울기도.
뮤지컬에서 그 장면을 직접 보기도 했고, 그래서 그 곡에 더 공감이 되어서 그런 것 같다.
애국가는, 참, 정말 아름다웠다.
덩달아 학교종이 땡땡땡도.
슬픈버전과 즐거운 버전 둘다 ㅎㅎ
신지호의 강남스타일은... ㅎㅎ 귀여우셔라.
정말 즐겁게 봤다. ^^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솔직히 졸릴까 걱정했는데 정말 즐겁게 보고 온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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