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9일 관람

성두섭(열)   김재범(사담) 최유하 (진성) 김대종(운장어른) 원종환(궁곰)  

진골귀족 여부인(임진아)  진부인(신미연)



1. 성두섭 배우와 김대종 배우의 첫 장면은 오늘이 더 감정이 풍부한 듯 했다  

두 번째 봐서 내용을 알기에 그런 걸까? 하지만 죽으려는 열이를 지켜보면서 내뱉는 말들에서

속상함, 화, 그럼에도 안타까운 그런 느낌이 절절 흐른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2. 성두섭 배우는 왜 이리 살이 빠지시는지. 

헤어스타일까지 바뀐터라 안그래도 눈썰미 없는 나는 혹시 캐스팅 바뀐거 아냐? 맘 졸이기도.


3. 김재범 배우  정녕 서른 넷입니까  뽀얀 피부가 빛납니다


4. 동냥 노래가 좋다  그런 곡이 내 스타일인가봐  두 사람 귀여워서요 에헤; 

5. 최유하 배우가 연기하는 진성이 구원영 배우가 연기하는 진성과 대사 처리가 닮아서 깜짝. 억양마저 비슷. 

원래 그렇게 하기로 짰나 갑자기 궁금해짐


6. 최유하 배우의 연기가 나쁘진 않았으나 구원영 배우의 연기가 강렬했음. 

전자는 사랑에  좀 더 매달리는 소녀 스타일이라면 후자는 내가 갖겠다는 전형적인 여왕


7. 그래서일까, 열이가 죽는 장면의 임팩트가 구원영 배우가 참 강렬했음  오늘은 뭔가 빠진듯한 그런 느낌


8. 또 하나 아쉬웠던 건 지난 번엔 운장어른의 애틋한 진성에 대한 감정이 알게모르게 배어나와 느낄 수 있었는데 

오늘은 그게 느껴지지 않았다는 것. 순간 운장이 진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게 내 착각인 줄 알았음.

 그러나 열이의 대사를 보면 그것도 아니고.... 똑같은 대사, 비슷한 연기였는데 참..


9. 풍월주의 스토리가 참 엉성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낌. 

두 번째 보는 거니 순간 스토리 진행상 붕 뜨는 부분이 많은 게 눈에 보임. 

그리고 그런 부분은 은근히 코믹으로 때우고 넘어감. 근데 그게 배우 역량임.  

특히 원종환 배우가 많이 메꾸고 있는 거 같음.

배우 아니면 정말 썰렁했을 장면이 눈에 보임


10. 김재범 배우의 웃는 모습이 참 귀여버. 진짜진짜 예뻐보임. 볼수록 취향.


11.두 번 보니 좋은 부분은 더 좋게 보이고 이해도 잘 되어 좋음  최소 두 번은 공연을 봐야 될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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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두섭(열)   김재범(사담) 구원영 (진성) 김대종(운장어른) 원종환(궁곰)  진골귀족 여부인(임진아)  진부인(신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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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듯이 배우 얼굴 구분을 못 하는 나.

한 분 빼 놓고는 다 공연에서 봤다는데..ㅜ.ㅜ 

얼굴로 구분하겠는 건 단 두 분.

목소리로 알겠는 건 한 분. 

참나, 이렇게 눈썰미가 없어서야...ㅜㅜ 


어쨌든 이 극을 보고 나서 제일 먼저 떠 오른 건

기럭지 긴 남자 두 분이 서 있는 건 참 그림이 좋다는 것.^^;;


첫 부분에서 동냥하는 장면이 오글거린다지만, 그런 부분은 어느새 기억에서 지워지고 멋진 부분만 기억에.^^;;


전체적인 감상은 배우 연기도 좋고, 무대도 괜찮고, 음악도 나쁘지 않은데, 뭔가 2% 모자라... 이다.

뭔가가 아쉬운. 그런데 그게 딱 짚질 못하겠다는 것.


풍월주의 이미지를 보고 내가 갖고 있던 기대 느낌과 달라서일까?

그런데 보통 그런 경우 내 생각이나 기대를 뒤엎기에 뭔가 놀랍고 굉장히 인상적으로 보게 되는데 

이 뮤지컬은 그렇지가 않았다.

내가 너무 동양적인 느낌을 기대했던 것일까?

남자기생이라고 하기에 그래도 화사한 느낌을 받길 바랬는데 그게 아니어서 그랬던 걸까.

아무리 어두운 이야기라지만 의상이 너무 칙칙했다.ㅜ.ㅜ 

지나치게 화려해 눈 아프게 하지 않으면서, 극의 분위기를 반영할 수 있는 적당한 색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이야기에 좀 더 밀도가 있었으면 감정이 보다 쉽게 따라갈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배우들의 연기를 보며 울었긴 했는데, 그게 말 그대로 배우들의 연기뿐이었다는게 아쉽다는 것.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들기보다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기에 감정이 동했으니.


지인들과 이야기하면서 나온 이야기지만 사담과 열의 관계가 좀 더 잘 묘사되었다면 그 자체에 더 빠져 들 수 있지 않았을까.

사실 첫 장면에서 열이 죽으려 하는 장면과 운장어른의 대화에서 

"왜 저기 있지? 사담이 죽은건가? 어떻게 죽은거지?" 하는 궁금증이 꼬리를 물고 일어났지만

극에 빠져들지 못하고 그 2% 모자란 아쉬움이 그 다음에 계속 전개되었으니.


인상적인 연기, 대사, 가사가 있었지만 스토리상 감정 고조의 느낌을 못 받았다는게 다시 아쉬움.

사실 마지막의 두 사람이 재회하는 장면에선 뭔가 아련한 느낌을 받아야 되느데.. 음.. 

대충 이런 스토리는 앞에서 실컷 울고 그 다음엔 울면서 웃어야 되거늘... ㅜ.ㅜ 


세 명의 주인공 캐릭터, 진성, 열, 사담 중 그래도 제일 불쌍한 사람은 진성이란 생각.

어찌 보면 자기가 뿌린 씨앗은 자기가 거둔 셈이지만 주변에 자기 편이 없는 게 불쌍함.

아님 자신을 좋아한 사람을 못 찾은 건지도 모르겠다.

진성이 붙잡는데도 사담이 떨어진 곳을 보며 아랑곳하지 않는 열이보단 

아이를 배었다며 좋아하는 운장을 진성이 돌아봤다면 그녀에게 좀 더 낫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지.

열이 운장어른의 애정이란건,,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정확한 대사가 기억이 안나서) 라고 말, 그 의미를 알겠다고 이야기했는데 결국은 운장 스스로도 진성에 대한 애정을 없애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사담을 쫓아가는 걸로 결론을 내린 듯 하니까.


근데 참 죽는 방식도 잔인하지. 

진성의 놀라는 표정은 참....

그래서인지 그녀가 더 불쌍해 보이기도 하고.


풍월주 본 감상을 정리하면서 역시 마지막에 드는 생각은

아, 기럭지 길고 호리호리한 두 남자가 서 있으니 그림이 되는구나가 역시 결론!


성두섭 배우 잘생겼고, 김재범 배우는 굉장히 귀여우셔.ㅜ.ㅜ 

그게 결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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